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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S/SSBM Post

[전략제안] 포스코인터내셔널

by SSBM 2021. 8. 3.

포스코인터내셔널 전략제안

28기 김현서 백승우 엄상원 최명진 29기 서어진

 

1.    기업 선정 배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사 부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이고, 최근 기업 관련된 ESG 이슈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로 인도네시아에서의 팜오일 사업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의혹을 살펴볼 수 있고, ‘미얀마 가스전 및 롯데호텔 사업개발 참여로부터 발생한 미얀마 국영기업의 수익분이 군부의 자금으로 유용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상사업계 최초로 ESG채권을 지난 4월 발행에 성공한 바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STS를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2.    기업 분석

1) 비전 하우스

 해외 네트워크 등 기존 종합상사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것이 요즘 상사업계 트렌드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비전 체계 역시 전통적인 무역 상사의 역할을 넘어 종합사업회사로서 새롭게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비전은 Trade를 넘어 미래 사업을 추구하는 미래의 기대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고 사업모델별 육성 전략 차별화를 통한 종합사업회사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워 비전 실현을 구체화했다. 또한, 전략 방향은 첫 번째로 직접운영 사업모델 육성’, 두 번째로 트레이딩 사업모델 지속 개선’, 마지막으로 종합사업회사형 경영인프라 구축으로 설정해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2) 중대성 평가

 2019년 중대 이슈는 사업 구조의 확대/변화, 글로벌 인재육성, 통합적 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공급선 확보 및 관리, 적극적 이해관계자 소통, 인권존중 및 차별 금지,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강화가 있다. ‘사업 구조의 확대/변화’, ‘글로벌 인재육성(Global Staff 포함)’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이슈임을 확인하였다. 2019년 중요 이슈로 새롭게 선정된지속가능한 공급선 확보 및 관리는 경쟁력 있는 우량 거래처를 확보함으로써 회사의 사업적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공급망 CSR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더불어적극적 이해관계자 소통이 신규 중요 이슈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 활동을 추진하고자 함을 확인했다.

 

3) SWOT 분석

전략 제안과 관련해서 짚고 넘어갈 만한 약점 요소는 팜유 사업의 환경파괴 문제가 있다. 한국 기업들의 팜유 사업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포스코는 한국 기업 중에서도 팜유 플랜테이션으로 인한 산림파괴를 심각하게 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팜유 개간을 위해서는 기존의 산림을 개간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산림이 황폐화되고 그곳에서 서식하던 동물들, 특히 오랑우탄이 서식지를 잃어버리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한, 미얀마 리스크 내용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 전체 수익의 60%에 달할 정도로 그 규모가 크고, 그동안 성공적이었던 사업이다. 하지만 미얀마 사태와 더불어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었고, 현지 시민단체들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3.    전략 제안

1)    (윤리경영) 해외에서의 리스크 관리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면한 가장 긴급한 이슈는 미얀마 군부 자금 연결에 관한 국내외 비판으로 인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윤리경영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는 것이다. 추후 해외에서의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적으로 해외사업 추진 시 ESG 측면에서 면밀하게 위험 요소를 검토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해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공시, 적극적인 설명과 의견 표명 의무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현재 발생한 미얀마 이슈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SR에 해당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해결 의지를 표명하고, 사전 의도성 및 군부 연관성이 없음을 명확히 해명하며,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시정 조치를 모색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해외에서의 윤리경영에 대한 책임성 있는 공시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올해 SR 중대성 평가에 미얀마 내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책임성 있는 글로벌 공급사슬 관리 노력을 비중 있게 다루고, 투자설명서에도 ESG 관련 이슈들을 신속하게 기재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해외사업 추진 전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리스크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이후에도 현재는 커뮤니케이션실의 일부 섹션으로 존재하는 해외 CSR, ESG 이슈 대응을 해외 ESG 전담 조직으로 재편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2)    (지역사회) 진정한 이해관계자 고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에서 팜유 농장을 운영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의사에 따른 사전인지동의(FPIC) 과정을 적절히 이행하지 않았고, 수질 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구제책 및 사후 대책 역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팜오일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지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제안하고자 하는 첫 번째 전략은 간담회 참여 대상 확대 및 지역 시민단체와의 교류 활성화이다. 이는 간담회 참여 대상에 현지 환경·사회·인권 단체를 포함시키거나, 더 나아가 포스코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정부, 지역주민, 현지 환경·사회·인권 단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 포럼을 개최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두 번째로는 공공 식수 시설 및 위생시설 지원전략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팜오일 농장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식수 오염이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팜오일 농장 주변 하천 수질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재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수행하고 있는 ‘Moving Forward Together’ 프로젝트에 ‘공공 식수 시설 및 위생시설 지원’ 사업을 추가하여 정화시설,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우물 등을 설치하고자 한다.

 

3)    (환경1) 지역사회 상생형 혼농임업 도입을 통한 생태계 서비스 수준 향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팜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해당 농장은 기름야자 단 하나의 수종만을 기르고 있다. 이에 생태계 서비스의 질적 악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팜 농장 경영과 관련하여 그로부터의 수익이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공유되지 못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있다. 혼농임업, 즉 임업과 농업을 동시에 하는 전략은, 자연의 구조를 모방하여 키 큰 나무와 키 작은 나무, 또는 나무와 풀, 또는 나무와 초식동물을 배치하여 공간을 다층적으로 활용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단기 전략으로는 현재까지의 논의를 이해하고, 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case study를 생각해 보았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협력하여, 혼농임업의 연구사례와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FAO 및 세계혼농임업센터, AFoCO 등 국제적인 노력의 동향을 컨설팅하고자 한다. 또한, 실제 사례를 알아보기 위해 에코피스아시아의 필리핀 혼농임업 도입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중기적으로는, 혼농임업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시범사업 부지와 대상 커뮤니티를 이해당사자와의 소통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하고, 연차별로 연구목표와 측정지표를 정한 후, 실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사업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혼농임업의 표준화된 사업기획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수익분배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플랜테이션 농업을 달성하고자 한다. 중기 전략에서 확립한 프로세스와 모델을 기반으로 팜 농장 내 지역사회 상생형 혼농임업의 케이스를 늘리고,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 바깥에서도 사회공헌 및 ODA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혼농임업을 보급하는데 앞장서는 전략이다. 또한 이것의 환경적, 사회적 성과를 측정하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에 반영하고자 한다.

 

4)    (환경2) 지속가능한 팜오일 재배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팜유 농장을 운영하였는데,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에 팜유 농장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27000헥타르의 열대림을 파괴하여 국내외 환경 단체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로서는 그린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의 그린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단기적 로드맵으로는 산림청 REDD+ 사업에의 참여를 제안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REDD+를 위해 산림청이 구축한 국가산림모니터링시스템, 안전장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해외 사업에서의 산림 파괴 피해와 개선 정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중기적 전략으로는 팜유의 생산 효율성과 가공능력 향상을 들 수 있다. 팜유 정제 및 가공 능력 개선 과정에서 에너지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의 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할 것도 제안할 수 있다. 장기적 목표로는 팜유 대체재 개발을 제안한다. 최근 뉴욕의 인공 팜오일 스타트업 C16 바이오사이언스 등은 이미 인공 팜오일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상태인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장기적으로는 팜유 대체재를 개발함으로써 그린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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